차세대 라이프센터 ‘차움(CHAUM)‘ 스트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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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실제로도 각종 정신적·신체적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하지만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는 의외로 많지 않다. 오히려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다. 차세대 라이프센터 차움의 이기호 푸드테라피 원장은 “스트레스를 대개 감당해야 할 마음의 문제로만 여기기 때문”이라며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각종 질환이 생길뿐 아니라 과민 반응으로 인해 더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지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도 문제

스트레스라고 하면 대부분 자신이 감정적으로 인지하는 것을 떠올린다. 과중한 업무, 직장 상사나 시어머니와의 갈등, 고된 육아, 실직 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감정적인 스트레스임에도 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개에 물렸던 사람은 어른이 돼개를 무서워하지 않더라도 개가 짖으면 다른 사람보다 놀라는 반응이 빠르게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있을 때와 거의 유사한 반응이 몸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물질적인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도 있다. 알레르기 물질중금속농약약물세균환경 호로몬 등이 몸에 들어오거나 수술을 했을 때도 앞선 상황과 같은 몸의 반응이 온다. 이 원장은 “따라서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스트레스는 없는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있다고 무조건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정도가 적당하면 자율신경계나 호르몬 변화도 금세 정상으로 돌아간다. 반면 정도가 심하거나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두통·근육통·만성피로·고혈압·심장발작·뇌졸중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면역력도 떨어뜨린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매번 피하거나 원인을 일일이 없앨 수는 없다. 이 원장은 “스트레스 요인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이더라도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에서 스트레스를 각인하고 기억하는 회로가 작동돼 스트레스에 더 집중하고 예민해진다. 다른 주변 상황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지고 오로지 스트레스에만 과민해지는 것이다. 더 지속되면 별 것 아닌 스트레스에도 불안해하고 과잉 반응을 하거나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같은 반응을 치료를 통해 안정화하면 같은 스트레스라 하더라도 받아들일 때의 강도가 이전보다 약해진다.

문진·설문으로 정도 파악해 치료법 찾아

치료를 위해선 우선 문진과 설문을 통해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이어 조직 미네랄, 유기산, 알레르기,세균과 관련된 독소, 활성산소 등의 분석을 거쳐 물질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도 살핀다. 본격적인 치료에서는 외부로부터의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차단하는 훈련을 한다. 그중 하나인 뉴로피드백 훈련은 뇌파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가장 적합한 뇌상태를 만드는 치료법이다. 물질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항산화 영양제 섭취, 항산화 식사, 알레르기 제거 등을 처방한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반응, 호르몬 이상, 미네랄 불균형 등이 발견됐을 때 그에 따른 치료도 병행한다.

이 원장은 “스트레스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차움은 정밀한 진단을 토대로 푸드테라피·테라스파·베네피트 등 여타 센터들과 연계해 최적의 맞춤 처방·치료를 하고 건강 상태가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차움 이기호 푸드테라피 원장(오른쪽)은 “스트레스 반응이 안정되면 동일한 스트레스라 하더라도 이전보다 약하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 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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