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암기과목 공부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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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아무리 철저히 했어도 시험 전날엔 마음이 불안하기 마련이다. 바로 다음날이 시험인데 오늘 책을 펴면 모르는 문제가 또 나온다. 특히 암기과목은 철저히 외웠더라도 빠트린 부분이 나오기 십상이다. 암기과목 대비법과 시험 전에 짧게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알아봤다.

“수업 중 나눠준 프린트에서 중요 단어를 지워 완전한 문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외우세요.서술형 예상문제를 낸 후 친구들끼리 서로 바꿔 풀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대성 엔스쿨 최희진 강사가 말하는 암기법이다. 사회과목을 담당하는 최 강사는 “암기야말로 왕도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시험 전날은 집중력이 최대로 높기 때문에 자신만의 암기방식만 갖고 있다면 같은 시간 내에 평소보다 많은 분량을 학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2 학생의 경우 사회과목 중간고사 키워드는 ‘제국주의’다. 제국주의와 서구 열강의 대결과정을 시간의 순서대로 외워야 한다. 이때 반드시 핵심 어휘의 뜻을 파악해야 한다. 어휘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서술형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이렇게 외운 후엔 반드시 글로 써보면서 외운 것을 확인해야 한다.

중동중 송영심(사회과) 교사는 “시험준비때엔 ‘연상수법’을 주로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그는 모음 연상을 예로 들며 “삼국동맹의 경우 ‘ㄷ’으로 시작해 독일의 ‘ㅣ’에서 이탈리아를 연상하고, 이탈리아의 마지막자 ‘ㅏ’에서 오스트리아를 떠올리면 쉽게 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의 배경을 연대순으로 이해하고 있으면 외우기도 편하다”며 “시험 전날엔 반드시 교과서를 한번 훑어보면서 머릿속에서 그 내용을 떠올려 보라”고 강조했다. 또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면 최근에 배운 내용을 먼저 공부하라”고 덧붙였다. 교사들이 시험문제를 낼 때 최근 내용에 더 무게를 두고 문제를 만든다는 것이다.

중간고사 막판 온라인 학습사이트도 인기 암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 중간고사 대비 온라인 사이트를 활용해 외운 것을 확인하고 핵심내용을 다시 한번 떠 올려 보는 것도 좋다. 두산동아의 초·중등 온라인학습 사이트 에듀클럽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간고사 족집게 휴대폰 강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의 중간고사 대비 강좌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학년별로 국어 5강, 영어 12강, 수학·사회·과학 3~4강이 제공되며, 동영상을 실행할 수 있는 모든 휴대폰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에듀클럽 김태진 팀장은 “그래픽과 화면 합성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지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1318클래스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화상강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험 유형을 주제로 강의 날짜와 시간을 정해놓고 강좌당 선착순 50명에게만 수강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와이즈캠프는 초등학생 회원들에게 실시간 화상수업 ‘사이버클래스’를 2주에 한 번씩 제공하고 있다. 담당 강사가 전화나 쪽지 등으로 시간과 수업 내용을 알려주면, 수강을 원하는 학생이 해당 시간에 수업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사와 학생 간에 실시간 양방향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궁금한 점을 바로 문의할 수 있다.

<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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