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자사 매장, 유통망으로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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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상인들의 품질·서비스 지원을 위해 세미나를 열고 있는 KCC는 중소상공인들과 상생이 가능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적극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KCC 제공]

KCC는 인천지역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거나 KCC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수익금의 일부를 저소득층 자녀의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KCC는 최근 구매 물량이 적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인천 지역 내 중소 인테리어 업체와 자재· 인테리어 제품을 공동으로 구매해 중소업체의 가격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 인천 지역에 건축·인테리어 자재 전문점 ‘홈씨씨’를 연 KCC는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과 상권침해 우려 등을 둘러싼 사업조정에 자율적으로 합의한 후 공동구매·기술지원을 골자로 하는 상생방안을 마련했다.

KCC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유통망이 없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에게 홈씨씨 매장 및 KCC 대리점 등을 통해 유통망을 확보해 줘 이들 업체의 판로 개척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품질관리 및 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이 미흡한 소형 인테리어 업체를 대상으로 홈씨씨 매장에서 정기적인 상품교육 및 품질관리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KCC는 또 홈씨씨의 수익 일부를 인천 지역 저소득층 자녀의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홈씨씨는 지역 중소 상공업체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건축 인테리어 시장의 표준화 및 현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 상공인들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천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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