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철강업체인 현대하이스코가 올해 임금 단체협상을 분규 없이 마무리함에 따라 1997년 이후 9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하이스코 노조는 최근 사측이 제시한 4.3% 임금 인상률과 200% 성과급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5년 임금협상'을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최근 환율 불안.유가 인상.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자 임금을 둘러싼 소모적인 분쟁을 줄이고 당진 공장의 조기 정상화에 집중하자는 데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