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영유아도 매달 20만원씩 아동수당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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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내년부터 집에서 키우는 중산층 가정의 영·유아에게도 월 20만원의 아동수당(양육수당)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금은 저소득층 아동에게만 10만원을 지원한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차상위계층(기초수급자 바로 위 저소득층)의 24개월 미만 자녀에게 월 10만원 수당을 지급하는데 대상과 액수가 비현실적”이라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보육료 지원금과 형평성이 맞도록 월 40만원 지원을 목표로 하되 우선 내년부터 중산층(소득 상위 30% 가정 제외) 가정으로, 대상도 36개월 미만으로, 수당은 월 20만원으로 확대하도록 예산 당국과 협의해 다음 달 중순 저출산 대책 최종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대상자가 6만5000명에서 40만 명으로 늘어난다.

진 장관은 또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뱃값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괜히 찔끔 올렸다 효과가 없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만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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