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가 콕콕… “나도 혹시 디스크?” – 극외측디스크(옆구리디스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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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반 디스크 수술을 받았거나 MRI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여전히 허리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런 증상이라 여기고 통증을 참아 병을 키워 치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허리통증은 인구의 약 8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또한 평균 수명 연장으로 매년 빠른 속도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허리통증의 원인인 척추질환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옆구리 디스크가 무엇인가요?
이름도 생소한 옆구리 디스크는 신경관 밖에서 옆쪽으로 돌출된 물렁뼈가 신경절을 누르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20~30대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다면, 옆구리 디스크는 평균연령 55세로 중장년층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초기 운동마비 증상과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옆구리 디스크는 전체 디스크 환자의 12~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초진 시에 진단을 못하는 경우가 많고, 병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옆구리 디스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면 촬영 가능한 MRI 관상촬영(coronal view)을 시행, 압박되는 신경위치를 정확히 진단 후 수술 해야 한다.

수술법도 일반 디스크와는 차이를 보인다. 일반 디스크의 경우 약 1.5~2cm정도로 피부를 절개한 뒤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을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옆구리 디스크의 경우는 척추의 정 중앙에서 디스크가 돌출된 쪽으로 약 5cm정도로 접근해 2cm가량 피부를 절개한 뒤 근육 사이로 환부로 접근, 뼈를 절제하지 않고 미세 현미경으로 디스크를 제거하는 ‘근육사이 접근법’으로 수술을 시행한다. 신경손상을 주지 않아 안전하고 후유증이 적다. 또한 수술 당일 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 복귀도 7일 정도면 충분하다.

척추관절전문 더조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5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옆구리 디스크로 진단받은 138명(15%)을 대상으로 시술법을 적용, 평균 11개월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수술환자 중 70%가 통증 등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23%는 만족, 4%는 보통을 평가돼 환자에게서 만족할만한 치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은식 대표원장은 “옆구리 디스크의 경우, 일반 디스크에 비해 고난이도의 수술이 필요하다”며 “MRI 관상 촬영을 통한 정밀한 검사를 통해 압박되는 신경 위치를 정확히 진단한 후 수술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노인척추 수술법과 마취법이 발전하면서 효과적으로 노인들의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추세다”며 “특히 수면부위마취를 수술에 적용, 허리수술을 받는 노인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통증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디스크 vs 옆구리디스크>


※ 글 / 그림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대표원장 도은식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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