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술' 압생트 100년 만에 다시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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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광기에 빠뜨렸던 화주(火酒) 압생트가 1세기 만에 탄생지인 스위스에서 합법화됐다. 판매는 다음달 시작된다. 압생트는 쑥을 주재료로 몇가지 약초를 섞어 만드는데 알코올 함량이 45~68%에 이른다. 강력한 환각 작용으로 19세기 말~20세기 초 반 고흐와 에밀 졸라.랭보.로트렉 등 예술가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중독되면 보통의 알코올 중독보다 훨씬 심한 장애를 유발한다. 스위스(1908년).프랑스(1915년) 등지에서 제조.판매가 금지됐다가 81년부터 상당수 유럽 국가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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