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확~ 풀어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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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세뱃돈'과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이 백화점과 할인점의 마케팅 대상으로 떠올랐다. 일부 백화점과 할인점이 세뱃돈 대신 줄 선물전을 열거나 세뱃돈으로 살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또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부들을 위해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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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주부를 위하여=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 주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홈플러스는 난타 공연으로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4일 센텀시티.가야점 등에서 난타 공연을 하고, 공연이 끝나면 주부들이 타악기를 직접 쳐볼 기회를 줄 예정이다.

설날 맞이 주부 닭싸움대회(그랜드백화점 일산점. 5일), 팔씨름 천하장사 선발대회(롯데마트 금천점.8일) 등 주부들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참가 주부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준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오는 26일 '주부골든벨' 대회를 연다. 100명이 참가하며 13일까지 접수한다. 월마트는 11~12일 매장을 찾아 서비스를 신청한 주부를 대상으로 무료로 마사지를 해준다.

◆세뱃돈 들고 오세요=세뱃돈을 노린 완구.서적.문구류 판촉전이 열린다. 그랜드마트는 설 직후 초등학생용 게임기 및 완구 특설 매장을 대폭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5000~2만원대의 완구 세트와 2만~10만원대의 게임CD가 주로 진열된다. 설은 청소년들이 세뱃돈으로 목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다. 테크노마트는 '세뱃돈 10배 활용, 중고가전 구매요령'(www.tm21.com)을 내놓았다. 돈이 적어 신형 디지털 기기를 사기 힘들다면 중고기기를 사라는 것이다. 테크노마트는 이들을 위해 게임기.노트북.휴대폰 등 각종 중고기기를 매장에 진열할 예정이다.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세뱃돈 대신 줄 수 있는 어린이용 복주머니 상품전을 6일까지 연다. 3만~10만원 짜리인 이 복주머니에는 어린이 의류와 문구.장난감 등이 들어있는데, 시중 가격보다 50~7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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