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웡, 호주 재무장관에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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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여성이 나라 살림을 책임질 재무부 장관에 발탁됐다. 무소속 의원 등의 도움으로 재집권에 성공한 노동당의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11일 페니 웡(41·사진) 기후변화부 장관을 재무부 장관에 임명했다.

웡은 호주 최초의 아시아계 장관이자 동성애자 장관 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케빈 러드 전 총리 정부 시절인 2007년 초대 기후변화부 장관이 됐다.

열정적인 여성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웡은 1968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건축사였던 중국계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4년 커밍아웃한 그는 기후변화부 장관 취임식 때 자신의 파트너인 소피 알루아치를 초청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정치인 50인’에 선정됐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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