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사, 다시 영화팬 곁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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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907년 세워졌다가 2001년 휴관했던 영화관 단성사가 3일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2일 오후 핸드프린팅 행사와 자료전 등 개관 기념식을 연 단성사 이성호 대표이사는 "서울극장.피카디리 극장과 함께 이끌었던 종로 극장가의 골든 트라이앵글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 1955년 단성사 전경(左)과 최신 건물로 새로 태어난 모습. [서울=연합]

이날 자료전에는 1907년 단성사 개관 소식을 실은 '만세보(萬歲報)'기사와 1918년.1935년.1955년의 단성사 모습을 담은 사진, 1938년께 입장권 등이 공개됐다. 지하 2층 영화역사전시관에서는 이들 자료와 함께 1932년 작 '임자 없는 나룻배'를 비롯해 '자유만세' '옥단춘' '역도산' '황진이' 등 영화연구가 정종화씨가 모은 한국고전영화의 희귀 포스터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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