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 “공화당 내부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많은 사람이 미국에 대한 위협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해 주기를 바라는 차원”이라고도 밝혔다. 볼턴 전 대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국제안보·군축담당 차관과 유엔 주재 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북한 핵 문제 등 여러 안보 현안에서 네오콘(신보수주의)의 성향을 보이며 ‘힘의 외교’에 바탕한 정책을 주도했다. 하지만 200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뒤 부시 행정부가 정책 전환을 하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등과 함께 퇴임했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최근까지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등 강경 발언을 거듭해왔다.
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