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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월드레저의 세계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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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미국의 스타 오브 플로리다가 29일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의암호에서 수상스키 쇼를 선보이고 있다. [월드레저조직위원회 제공]

2010 춘천월드레저대회가 개막됐다. 춘천월드레저대회는 월드레저총회, 월드레저경기대회, 월드레저전시회 등으로 개막식은 28일 저녁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렸다.

월드레저총회는 29일 오전 강원대 백령문화센터에서 개회식으로 시작됐다. 개회식에 이어『느린 것이 아름답다』의 저자 칼 오너리는 기조 강연에서 슬로운 운동의 다양한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슬로우 운동은 목적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와 정체성’을 주제로 9월2일까지 열리는 총회에는 40개 나라 2600여명의 레저 전문가 등이 참가해 기조강연과 워크숍 등 7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틀째인 29일 월드레저경기대회는 국제대회인 댄스스포츠와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국내 대회인 족구 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춘천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동력패러글라이딩과 B3대회는 취소되고,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뒤늦게 열리는 등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9월5일까지 열리는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는 67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월드컵, 댄스스포츠인 월드컵 텐(10) 댄스 챔피언십,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이 국내 처음으로 열리며 월드 인라인컵 마라톤대회, 월드레저컵 인라인 슬라럼대회, 익스트림 스포츠 B3대회, 당구대회, 패러글라이딩대회도 펼쳐진다. 스포츠클라이밍과 댄스스포츠 등의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참가한다. 국내 대회는 인라인(트랙), 비보이, 족구, 스포츠낚시대회 등이 열린다.

기획전시관 및 기업전시관에 300여 개 부스를 설치한 월드레저전시회에는 ▶학습형 프로그램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과 볼거리가 제공되며, 각종 레저 장비 등도 전시됐다.

이찬호 기자



스웨덴 입양 김문수씨 “낳아주신 부모 찾으려 레저대회에 출전”

“낳아주신 부모를 찾기 위해 레저대회에 출전하기로 했어요.”

2010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스웨덴 선수가 한국의 친부모를 찾고 있다. 액션스포츠 B3 스케이트보드 종목에 출전하는 요키 올슨( 39·사진)선수로 한국 이름 김문수다. 올슨은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친부모 찾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대회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올슨은 돌 때쯤인 1972년 10월30일 서울 청량리에 버려져 경찰에 발견돼 당시 서울시보육원으로 추정되는 곳에 맡겨졌다.

당시 아기보 속에서 나온 메모에는 출생기록과 이름이 한자(文秀)로 적혀있었다고 한다. 올슨의 신체적 특징은 둥근 얼굴에 귀여운 외모로 앞뒤 머리가 짱구에 코가 오똑하다. 발견 당시 이가 위, 아래 각 2개씩 나온 상태였다고 한다. 올슨은 그 해 11월 해외입양아로 결정돼 보육원의 수양 대리모 집에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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