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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신나게 떠나는 초등생 체험학습

중앙일보

입력


9월은 교과 과정이 새로 시작되는 데다 추석 연휴까지 있어 체험학습도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이럴 때는 하루형이나 1박2일 캠프형의 체험학습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재미있으면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진행되는 반일형(2~3시간) 프로그램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교과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 즐거움 체험으로 기억될 9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삼국~고려시대까지 치열했던 전쟁사

 어린이들이 역사 중 가장 재미있어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다양한 전략과 계략이 일어나는 전쟁 이야기다. 아자스쿨(www.ajaschool.com) 이인수 팀장은 “전쟁이야기 중에서도 신라·백제·고구려가 치열하게 전쟁을 벌였던 부분과 고려시대 여러 외세와 투쟁하던 부분이 특히 재미도 있고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삼국~고려시대 전쟁’ 체험학습은 전시된 다양한 유물을 통해 삼국시대의 치열한 전쟁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고려시대 선조들이 거란·여진·몽골·왜구 등과 벌인 여러 전쟁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강력한 고구려의 군대와 무기가 잘 드러난 살수대첩, 안시성 전투를 비롯해, 백제의 마지막 전투로 알려진 황산벌 전투,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매소성, 기벌포 전투 등 우리나라 삼국의 흥망을 좌우한 여러 전쟁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또 고구려·백제·신라의 복잡한 역학 구조와 역사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서희·강감찬 장군 등 명장들이 등장하는 고려시대 외세와의 전쟁을 살펴봄으로써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선조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왔는지 알아볼 수 있다.
 
가을의 향기를 느껴보는 생태 체험학습

 9월은 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누그러지면서 새로운 계절의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다. 무더위에 지친 아이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설명하면서 자연의 상쾌함을 느끼기에는 생태체험이 제격이다. 아자스쿨에서 운영하는 ‘우면산 생태 공원’ 체험학습은 초교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프로그램이 눈높이별로 제공된다.

 1~2학년 대상 생태공원 체험학습은 숲의 의미와 식물의 한살이, 가을을 맞아 변화하는 숲의 모습들을 살펴보며, 자연의 소중함과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4~5학년 프로그램은 계절의 변화를 이해할뿐 아니라 생태계와 먹이사슬, 먹이 피라미드 등 교과를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보다 세밀한 관찰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 팀장은 “생태체험을 단순히 산과 강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생태체험이야말로 전문가의 지도와 설명이 가장 중요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1.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9월에는 계절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생태체험이 좋다. 2. 어린이들이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삼국~고려시대 전쟁’ 체험학습을 관람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lena@joongang.co.kr 사진제공="아자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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