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삶 실천 공무원 대전 동구청 고희정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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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 동구청 건설과장인 고희정(高熙禎·50·토목사무관)씨는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지식재산권을 직장에 기증한 데 이어 행정자치부의 '올해의 신지식인'으로 뽑혀 받은 격려금 70만원을 최근 관내 성심보육원에 기탁했다.

高씨는 '휴대용 등짐소화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2년간의 연구 끝에 이 소화기를 개발, 최근 특허청에서 실용신안권을 얻은 뒤 그 권리를 구청에 양도했다. 구청측은 소화기를 직접 제작하거나 제작 기술을 민간업체 등에 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전문대 졸업 후 1974년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박봉을 쪼개 10여년 전부터 충남 논산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매달 5만원씩의 후원금을 내고 있다.

대전=최준호 기자

choi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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