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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전망 불안 현금 보유 늘리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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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올해 주식시장은 이제 이틀의 거래일만 남겨 놓았다.

어제 배당 투자마저 끝난 점을 고려하면 이제부터는 내년 1월의 장세 전망에 따라 투자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과거 통계를 보면 연말에는 자금 수요 증가로 주식 관련 자금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연말까지는 급격히 장세가 호전되길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2003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증시 주변 여건마저 그렇게 밝지 못해 수급 여건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라크 전쟁 우려와 북한 핵문제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 요소가 여전한 데다 미국 달러화의 약세 등으로 우리 수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금이나 채권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임으로써 주식투자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또 달러화 약세와 석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수출 여건 악화는 물론 기업의 수익성 저하를 불러올 것이다.

최소한 내년 1분기까지는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좀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 기대했던 1월 효과 역시 그만큼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 부분을 현금으로 확보해 연초 장세에 따른 대응력을 높이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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