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盧당선자와 보조 북한과 대화 나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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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은 한국 대선에서 노무현(盧武鉉)후보 당선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 향후 한·미 관계를 발전시키는 한편 한국이 주도하는 대북정책에 동참,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24일 웬디 셔먼 전 대북조정관이 주장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대북조정관을 맡았던 셔먼은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盧후보의 당선은 한·미 관계가 진정한 동반자 관계가 되기를 바라는 젊은층의 바람이 현실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셔먼은 미국이 겉으로는 '한국이 주도하는 대북정책'을 강조해 왔으나 실제로 워싱턴은 서울이 추진하는 대북 포용정책을 "너무 자주 궁지에 몰았다"고 꼬집었다.

최원기 기자

brent1@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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