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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밤의 열기 콘서트로 새해맞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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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12월 31일 밤을 어떻게 보낼까.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전부터 한해의 마지막날을 장식할 프로그램을 놓고 고민에 빠지곤 한다. 밤새워 기차를 타고 정동진역으로 달려가 동해 바다의 일출을 맞이하는 '여행파'가 있는가 하면 해를 바꾸는 밤을 지새는 콘서트 현장을 찾는 '공연파'들도 적지 않다. 공연파들을 위해 31일 밤에 시작해 1월 1일 새벽에 끝나는 콘서트 가운데 볼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김현철은 31일 오후 7시, 밤 11시 두 차례에 걸쳐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김현철 다이어리 2003'이라는 타이틀로 송년 콘서트를 연다. 1588-7890.

부활은 31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2002년의 마지막날을 장식한다. 공연은 오후 7시, 밤 10시 두 차례. 부활은 이번 무대에서 '네버 엔딩 스토리'를 포함한 신곡들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히트곡 '비와 당신의 이야기''희야''사랑할수록' 등의 지나간 노래도 함께 들려준다. 02-337-8474. 이들은 서울 공연에 이어 지방공연도 마련했다. 1월 11일에는 KBS 울산홀(052-233-8540)에서, 1월 25일에는 대구 시민회관 대강당(053-428-8540) 무대에 선다.

자우림은 31일 밤 9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란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 장소가 장소니만큼 연말 공연 중 손에 꼽히는 대규모 공연으로 기록될 것 같다. 02-399-5888.

남성 듀오 캔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 역도 경기장(02-674-5882)에서 공연하며, 31일에는 오후 7시와 밤 11시 두차례 호텔롯데 크리스탈볼룸(1588-9088)에서 공연한다.

노래 감상 못지 않게 춤추기 좋아하는 음악팬이라면 3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과 리전시 볼룸에서 열리는 재일동포 DJ 도와 데이(Towa Tei)의 공연을 놓칠 수 없다. 음향과 조명, 특수효과가 현란하게 펼쳐질 이 공연은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레이브 파티'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31일 오후 9시에 시작해 새해 첫날 새벽 4시까지 계속된다. 1588-1555.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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