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무인정찰기 이라크機에 피격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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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워싱턴 AP=본사특약] 이라크 전투기가 23일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상공에서 미군 무인정찰기(UCV) 프레더터 1대를 격추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관계자는 "격추당한 프레더터기는 이라크 남부 상공에서 정찰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며 "이라크 전투기가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뒤 미군 프레더터기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 직후 프레더터기와 미 중부사령부 관제탑간에 교신도 끊어졌으며 프레더터기는 완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남부와 북부 지역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정찰 활동을 벌이며 이라크의 방공 시설망등을 폭격해 왔으나 이라크 군에 의해 미군 정찰기가 격추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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