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대표팀, 밤엔 청소년대표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청소년(20세 이하)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한나절 간격으로 출격한다. 미국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은 낮 12시30분 LA 홈디포 센터에서 스웨덴과 마지막 평가전(SBS-TV 생중계)을 치른다. 아우들은 오후 11시30분 카타르 8개국 초청대회 준결승전(KBS1-TV 생중계)에서 알제리와 맞붙는다.
◆ 대표팀=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파라과이)1패(콜롬비아)에 그쳤다. 테스트 성격이 짙다지만 다음달 9일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우려하는 눈길이 많다.
두 경기 동안 골 소식이 없었던 이동국(광주)도 "승리를 못해 약간 부담이 된다"며 최종전에서 득점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킹 군단' 스웨덴은 지난해 7월 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만난 상대 중 최강이다.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 8조 1위로 순항 중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3위)도 한국(21위)보다 8계단 높다. 역대 전적도 2전2패다. A매치 72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베테랑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예테보리)과 테디 루시치(해켄) 등이 포진해 있다.
◆ 청소년팀=알제리는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팀이 만나는 첫 아프리카 팀이다. 아프리카 팀이 강세를 보이는 세계청소년선수권(6월)을 대비한 리허설 기회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카타르.벨로루시 등을 제치고 A조 1위(2승1무)로 준결승에 올랐다.
알제리전엔 노르웨이전(20일)에 출전하지 않았던 박주영(고려대)이 선발로 나선다. 두 경기 5골로 득점 1위인 박주영은 우크라이나전과 마찬가지로 김승용(FC 서울).신영록(수원) 투 톱 뒤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