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특수 잡아라" 유통업체 경품 공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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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연말 특수를 노리고 경쟁적으로 경품을 나눠주거나 구매금액의 일정액을 적립금 형태로 지급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탓에 경품 액수는 지난해보다 커졌다. 내년 초에 대규모 세일을 하는 백화점보다는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이 더 많은 행사전을 열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23일까지 구매고객 1천2백여명을 추첨해 1등(30명)에게 1백만원씩, 2등(60명)에는 5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적립금 형태로 지급하는 경품행사를 연다.

농수산이숍(www.nsseshop.com)은 신규가입 및 1회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5일 하루 눈이 1㎝ 이상 내렸을 경우 1등 한명에게 1억원을, 1천명에게는 적립금 10만원씩을 지급한다.

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연말까지 구매고객 1천명을 뽑아 해외여행권·호텔숙박권·홈시어터 등을 준다.

CJ몰(www.cjmall.com)은 연말까지 LG디오스 냉장고 등 33가지 가전제품을 1만∼20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 '2002 베스트 상품전'을 열어 적립금을 평상시의 두배 지급한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갭 등 미국 직수입 의류와 화장품·점퍼 등을 30∼50% 할인판매한다.

일부 백화점·할인점도 경품·할인행사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25일까지 단일 브랜드 제품을 2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 응모권을 나눠주고 에트로·듀폰·발리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핸드백·지갑세트 등을 증정한다.

또 천호점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매일 35명 추첨해 발리 핸드백·커피잔 세트 등을 준다.

행복한세상은 25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머그컵 등 식기류를 증정한다. 뉴코아 강남점은 24일까지 잡화·여성의류 매장에서 5만원어치 이상 구입한 고객을 추첨해 DVD플레이어·여성 롱코트 등을 증정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2일까지 자사 훼밀리카드로 구매한 고객 6백여명을 추첨해 세탁기·홈시어터·상품권을 증정한다.

패션몰 밀리오레는 밀리오레 명동·수원·대구점에서 29일까지 추첨을 통해 준중형 승용차·해외여행 상품권·스노보드 세트 등을 경품으로 준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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