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3)이 뛰고 있는 안더레흐트(벨기에)가 2002∼2003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에 진출했다.
안더레흐트는 13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보르도(프랑스)와의 3라운드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1차전(2-0 승) 포함, 1승1무로 4라운드에 올랐다.
1차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설기현은 이날 선발 출장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안더레흐트는 전반 30분 아루나 딘다네가 선취골을 넣은 데 이어 예스트로비치가 후반 24분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안더레흐트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1분과 인저리타임에 장 클로드 다셰비에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잉글랜드의 명문 리버풀도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의 결승골로 비테세 아르넴(네덜란드)을 1-0으로 꺾고 2승으로 16강에 합류했다. 오언은 2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어 이름값을 했다.
라치오(이탈리아),베시크타스·데니즐리스포르(이상 터키), 셀틱(스코틀랜드), AEK 아테네·파나티니아코스(이상 그리스), 오세르(프랑스), 헤르타 베를린·슈투트가르트(이상 독일), 말라가(스페인),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포르투(포르투갈)도 4라운드에 합류했다.
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