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오피러스]새 대형차로 재도약 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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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2면

기아차는 내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최고 인기차량 쏘렌토와 대형 신차 오피러스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쏘렌토는 3개월 만에 현대차 싼타페를 제치고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외관이 미려하고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30∼40대 전문직 남자에게 인기다. 최첨단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달아 1백45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을 낸다. 안전성에서는 북미 현지 충돌 테스트에서 최상위 수준인 별 다섯개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1백95마력의 쏘렌토 3.5 가솔린 모델도 나왔다. 출시 이후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4만7천7백42대가 판매됐다. 내년에는 연간 17만대(내수 5만, 수출 12만)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내년 초 출시될 기아차의 야심작 오피러스는 현대차 다이너스티의 차체 뼈대를 이용한다. 최첨단 기술을 대폭 적용해 국내 최초로 후방 충돌시 머리보호대가 이동해 승객을 보호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와 타고 내릴 때 의자 등 각종 조작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달았다. 안정성도 대폭 보강해 현대차 에쿠스에 처음 적용한 커튼 사이드 에어백(측면 충돌 때 머리 부분 보호)을 달았다. 배기량은 2천7백㏄, 3천㏄, 3천5백㏄ 등 세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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