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후진때 운전 사각지대 감지센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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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닛산자동차가 운전자의 시야에서 벗어난 보행자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자동차 사고방지용 적외선 센서를 개발했다고 11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차의 앞뒤에 부착되는 이 센서는 전후방 50m 이내의 보행자의 체온을 판별,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든 각도의 보행자들을 운전석 앞에 설치된 화면에 비춰준다. 이 센서를 사용할 경우 밤길 운전 중 헤드라이트가 비치지 않는 좌우의 사각(死角)지대나 후진 운전 중 백미러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자동차 뒷부분의 어린이들을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가격은 5만엔(약 50만원) 정도다.

닛산자동차는 오는 2004년부터 출시되는 자사 승용차에 적외선 센서를 부착할 계획이다.

이런 센서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먼저 개발했으나 가격이 2천5백달러(약 3백만원)에 달해 일반화되지 못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yh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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