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성탄카드 1백만통 부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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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난주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1백만통의 성탄절 카드를 보냈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는 빌 클린턴 전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크리스마스 때 보낸 40만통보다 두 배 이상 많으며 지난해 자신들이 보낸 87만5천통도 뛰어 넘는 것이다.

올해 성탄절 카드에는 백악관 홀의 1938년제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 그림과 함께 성경의 시편 1백장 5절(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이 실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9·11 테러 이후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에도 시편 구절을 인용했었다.

이 카드에는 장당 37센트짜리 성조기 우표가 붙어 있어 우표값만 37만달러(약 4억5천만원)에 이른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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