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파산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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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뉴욕=심상복 특파원] 세계 2위 항공사인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이 9일(현지시간) 오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자금난으로 이번 주에 만기가 돌아오는 약 10억달러의 부채를 갚을 수 없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다. 종업원 8만3천명, 자산규모 2백40여억달러에 달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해 9·11 테러 때 자사 항공기 두 대가 피랍돼 세계무역센터 빌딩으로 돌진하는 바람에 최대 피해기업이 됐다.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회사는 채권자들의 빚독촉에서 일단 벗어나 감원·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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