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 前 신동아 회장 홍콩서 200만弗 인출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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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외화 밀반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순영(崔淳永·63)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최근 홍콩의 한 은행에 예금해 둔 2백만달러를 대리인을 시켜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朴榮琯 부장검사)는 6일 "홍콩 영사관이 崔순영씨가 예금 인출을 시도한 사실을 최근 통보받고 이를 예금보험공사 측에 전달했으며 예보 측이 채권회수본부를 통해 해당 은행에 인출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崔씨는 지난 1월 서울고법에서 계열사 불법대출 등 혐의로 징역 3년 및 추징금 2천1백92억원을 선고받아 상고심에 계류 중이다.

검찰은 "아직 상고심 판결이 나지 않아 예금을 압류 조치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전진배 기자

allons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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