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알아보는 인간형 로봇 개발 日혼다 신형 '아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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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도쿄=오대영 특파원]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고 인터넷 접속 능력을 갖춘 로봇이 개발됐다. 일본 제조업체 혼다(本田)기연공업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이름을 부르는 등의 새 기능을 추가한 인간형 로봇 '아시모'(사진) 신형을 5일 발표했다. 2000년 처음 개발된 아시모의 새 모델은 사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걷거나 상대방이 손을 내밀면 악수할 수 있는 능력이 보강됐다. 특히 10명 정도의 사람 얼굴과 이름을 미리 입력해 두면 앞에 서있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고 이름을 부를 수 있으며 인터넷 접속 기능까지 보유할 정도로 진화됐다.

예를 들어 "최신 뉴스를 알려달라"고 말을 걸면 인터넷을 검색해 음성으로 읽어준다. 이 로봇은 인간의 동작을 이해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간형 로봇으로 분류되고 있다. 혼다는 기업과 공공시설용으로 이 로봇을 임대해 준다는 계획이다. 1년 동안 임대 비용은 대당 2천만엔으로 책정됐다.

day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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