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쌈’ 채소로 만드는 가족 웰빙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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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진선미(33)씨는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쌈요리를 자주 준비한다. 고기·해물·버섯 등 속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데다 간단히 채소와 쌈장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떤 쌈 채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암과 당뇨등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기능성 쌈채소를 알아봤다.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으면서 영양도 뛰어난 음식이 바로 ‘쌈’이다. 조리법도 간단해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다. 땀을 통해 수분·무기질·비타민 등이 쉽게 배출되는 여름에는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웰빙 식재료다. 상추·깻잎·배추잎·호박잎·곰취·양배추·다시마 등 재료에 따라 쌈의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항암 성분으로 유명한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은 웰빙 기능성 채소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암 성분이자 항산화 성분으로 당근·깻잎·단호박 등에 들어 있다. 활성화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성인병과 노화를 방지하고 골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성농산물 재배·개발업체인 씨앗의‘베타쌈배추’는 순무와 배추를 이종교합해 만든 쌈배추로 베타카로틴이 일반 배추보다 48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배추 표면의 하얀색 돌기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과잉 섭취해도 부작용이 없으며 기름과 같이 섭취하면체내 흡수를 도와준다.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며 쌈뿐만 아니라 샐러드·샤브샤브·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무를 이종교합한 만큼 된장찌개 등 국물 요리에도 적합한다. 신문지로 싸서 냉장용기에 넣으면 7~10일 동안 보관할 수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당의 흡수를 조절해 당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고추도 있다. 당뇨는 적절한 식사와 정신적 안정, 정상 체중 유지, 운동을 통해 예방하거나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 ‘당조고추’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AGI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AGI는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떨어뜨려 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해 당뇨·비만·과당증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자연식품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고 건강하게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베타쌈배추와 당조고추는 씨앗 홈페이지(ssiat.net)와 전화(1588-9464) 주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제공=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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