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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사망' 발단 조폭 두목 체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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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서울지검 피의자 구타 사망사건의 발단이 됐던 파주 스포츠파 살인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鄭基勇)는 28일 이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됐던 조직 두목 申모(35)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4시55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서 申씨를 붙잡았다.

검찰은 일단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불법 카드할인으로 25억원을 챙긴 혐의로 申씨에 대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살인 교사 등 다른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申씨는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1998년 6월 서울지검에서 숨진 피의자 趙모씨 등 부하 조직원들에게 "반대 세력인 朴모씨를 살해하라"는 내용의 메모를 보내 朴씨를 살해하게 한 혐의다.申씨의 지시를 받은 趙씨 등은 朴씨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한 혐의를 받았었다.

申씨는 또 99년 살인 사건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던 감방 동료 李모씨의 살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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