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⑧ 2010 겨울올림픽 유치 나선 강원도: 기존 시설 리모델링… 8곳은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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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평창스키밸리'는 강원도가 2010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할 계획인 올림픽 콤플렉스의 명칭이다.

평창스키밸리는 영동고속도로를 축으로 경기장이 널려 있는 원주에서 강릉까지를 아우른다. 중심 지역은 물론 평창의 용평이다.

용평에는 개·폐회식이 열릴 스키점프장을 비롯해 회전과 대회전 등 알파인 경기장이 이미 건설돼 있다.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컬링 경기도 이곳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용평에는 대회 운영시설이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IOC 대회운영본부를 중심으로 선수촌과 IOC 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겨울올림픽을 전세계에 중계하고 알리는 국제방송센터와 메인프레스센터도 이곳에 배치된다.

강릉에는 스피드스케이트 링크와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이 건설될 계획이다. 대회 본부가 있는 용평(해발 7백m)과 가까워 고저차이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선수들을 위한 제2선수촌도 함께 설치된다.

원주에는 남녀 아이스하키장이 마련되며 제3선수촌도 들어선다. 횡성 성우리조트에서는 스노보드와 루지·봅슬레이 경기가 열리고 보광 휘닉스파크에서는 모굴과 에어리얼 등 프리스타일 경기가 치러진다.

2천명 정도의 내·외신 기자를 수용하는 미디어빌리지도 이곳에 설치된다. 정선 중봉에는 활강과 수퍼대회전이 치러지는 스키장이 신설된다.

강원도는 일곱경기, 15개 종목, 78개 세부종목의 겨울올림픽 경기를 치러내기 위한 17개 경기장 가운데 8개의 경기장을 새로 건설하고 나머지는 기존의 시설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경기장 가운데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등은 국제경기연맹의 기술자문 및 협의를 거쳐 인증을 받았으며 나머지도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선수들이 최적의 컨디션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경기장과 시설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각종 부대시설도 대회를 완벽하게 치를 수 있도록 설치해 실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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