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 생산 8분기째 감소 경기·울산·충북지역 등은 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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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인천 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8분기 연속 감소하고 경남 지역의 생산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울산·충북 등의 제조업 생산은 활황이어서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통계청 자료를 기초로 분석·발표한 '지방경제 동향'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3분기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최근 매각이 완료된 대우자동차와 법정관리 중인 인천정유의 생산 차질이 생산 감소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경남 지역의 경우 조선과 기계장비 업종의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이 11.6%나 줄었으며,강원(4.3%)·서울(3.1%)·부산(2.1%)·전남(2.1%) 등도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반면 경기 지역은 반도체 생산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33.8%나 증가했으며,울산(16.4%)·충북(15.5%)·충남(10%)·경북(7.8%) 등도 전국 제조업 생산 증가율(6.9%)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지방 소매 경기를 가늠케 하는 대형 소매점의 판매 증가율은 경북(67.9%)이 가장 높았고,경남(48.4%)·인천(28.9%)·충북(24.8%)·전남(21.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충남(0.7%)·광주(0.9%)·전북(3.6%) 등은 저조했다.

실업률은 서울(3.8%)과 대구(3.7%)가 가장 높았으며, 인천·대전·광주 등도 3%대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장 고용 사정이 좋은 곳은 강원으로 실업률이 1.3%에 불과했으며, 충남·충북·전북·울산·경북 등도 1%대에 머물렀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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