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라 지긋지긋한 스팸메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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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스팸메일은 받는 사람에게 골칫거리일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부하를 주고 e-메일 확인 시간도 잡아먹는 등 기업의 비용 면에서도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백신 프로그램인 맥아피로 유명한 세계적인 네트워크 보안 및 관리업체인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www.nai.com/international/korea)는 최근 네티즌들이 스팸메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지침인 '스팸메일 방지 7계명'을 발표했다.

(1) 2개 이상의 메일 계정을 만들어 두고 적절히 사용하라.뉴스 그룹에 들어가거나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할 때는 따로 만들어 둔 '외부공개용' 메일 주소로 하는 게 좋다.

(2) 스팸메일에 '회신'을 하거나 '메일링리스트에서 삭제/제거 요청'을 할 때 주의하라.대부분의 스팸메일 발송자는 이런 메일이 오면 더 많은 스팸메일을 보내거나,심지어 다른 스팸 발송자에게 주소를 팔기도 한다.스팸메일을 받으면 무조건 지우고 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불법스팸메일신고센터(www.spamcop.or.kr)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3) 업무시간에는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라. 업무와 관련이 없는 웹사이트나 게시판, 인터넷 경매,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에 접속하는 것을 절제하라.그만큼 스팸메일에 노출될 기회를 줄일 수 있다.

(4) e-메일 주소를 함부로 웹사이트에 올리지 마라.e-메일 주소를 웹사이트에 올릴 경우 주소가 공개될 것인지,어떤 목적으로 사용될 것인지 등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메일 주소를 꼭 올려야 한다면 '외부공개용' 메일 주소를 올리도록 한다.

(5) 스팸메일을 통한 제품 구매에 주의하라.스팸메일을 통해 알게 된 인터넷 업체에서 물건을 살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이 경우 이름·주소·전화번호·신용카드번호 등 상세한 개인정보가 스팸메일 발송자에게 보내지고,스팸메일에 한번 '반응'을 보이면 스팸 메일의 양이 더 많아진다.

(6) 스팸메일·바이러스 필터링 프로그램을 사용하라.기업이나 개인PC 사용자들은 스팸메일을 걸러 주는 스팸메일 필터링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기업의 경우 바이러스와 스팸메일을 함께 탐지해 주는 보안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7)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마라.인터넷 게시판 등에 글을 쓴 뒤에는 자신의 e-메일 주소를 삭제하고 특정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는 메일 수신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힌다.

정리=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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