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남은 방학, 학습 전략 어떻게

중앙일보

입력


개학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밀린 방학 숙제와 예·복습 때문에 벌써 마음이 바쁘다.하지만 방학이 10여일 밖에 남지 않아 예·복습을 하려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 이럴 때일수록 예·복습의 비율을 조절하는 등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두산동아 완두콩수학 김태진 팀장은 “복습이나 예습을 할 때는 스스로에게 필요한 학습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따라 학습 비율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학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복습을, 2학기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예습 위주로 학습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복습은 필기 노트와 1학기 시험지

1학기 시험 성적이 좋지 않으면 복습을 통해 교과 학습을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좋다. 1학기와 2학기 교과 과정은 연계된 내용이 많아 1학기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2학기 학습을 하면 이해도가 떨어져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방학 동안에 1학기 내용을 꼼꼼하게 학습하고 2학기 학습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1학기 복습은 필기 노트나 시험지 등으로 학습하는 게 좋다.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아 압축적으로 주요 내용이 정리된 학습물이 유용하다. 필기 노트는 교과 내용이 잘 정리돼 있고, 1학기 시험지는 틀린 문제를 다시 학습할 수 있어 반드시 공부해야 할부분을 되짚어 볼 수 있다. 과거 학습한 내용들이라 그것을 훑어 보는 것만으로도 짧은 시간에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예습은 빠르게 내용 익힐 수 있는 온라인 강의

1학기 성적이 좋은 편이고 교과 내용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다면 2학기 예습에 주력한다. 깊은 학습보다는 짧게 남은 방학을 이용해 단원별 핵심 개념 위주로 학습한다. 이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내용을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온라인 강의를 활용하면 좋다.

개념 강좌와 문제 풀이 강좌로 나뉘어져 있어 예습할 때 중요한 개념 강좌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단원별 주요 개념 정리와 그 핵심 내용이 나오게 된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개념 학습을 완벽하게 하지 않은 채 문제 풀이에 급급하다 보면 학습한 내용을 금방 잊어 버리게 된다. 주요 과목 위주로 2학기 개념 강좌를 틈틈이 수강하도록 한다.

예·복습 비율 4대6, 3대7로 분배

개학 전에 1~2학기 교과의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 보고 싶다면 예습과 복습의 비율을 적절하게 나눠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짜임새 있게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습과 복습의 비율을 4대 6 또는 3대 7 정도로 분배하는 것이 좋다.

2학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예습이 더 중요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1학기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2학기 학습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므로 복습에 더 치중해야 한다.

예습과 복습을 함께 할 때는 교과서를 활용한다. 교과서에는 반드시 학습해야 하는 주요 내용이 담겨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핵심 개념을 완벽하게 익힐 수 있다. 1학기 교과서는 소설 책을 읽듯이 반복해서 읽고, 미리 받은 2학기 교과서는 그림, 도표 등을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진설명]얼마 남지 않은 방학동안 예습과 복습을 원한다면 ‘교과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 박정현 기자 lena@joongang.co.kr >
[사진=중앙포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