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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뒤풀이 마케팅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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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수능 뒤풀이'마케팅이 뜨겁다. 이동통신·인터넷 업체들에서 화장품·백화점·외식업계까지 수험생들의 주머니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인터넷 업계=KTF는 11월에 신규 가입하는 수험생이 자신의 수능성적을 맞추면 단말기 구입비용을 돌려주는 행사를 개최한다.또 이달말까지 수험생이 Na요금으로 신규 가입하면 2만원어치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카드를 준다.

SK텔레콤도 20일까지 입시 설명회를 열고 외식업체 무료 쿠폰을 주는 'TTL 뒷Free 페스티벌'행사를 펼친다.

게임업체 CCR는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14일까지 '포트리스2블루 수능이야기'이벤트를 연다.수험생이 게시판에 수능시험 사연을 올리면 네티즌들의 추천과 운영자들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을 선정,상품을 준다.

자신의 점수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등장했다. 메가스쿨(www.megaschool.co.kr)은 가채점 결과를 이용해 자신의 점수로 어느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대입모의지원 서비스'를 6일 시작했다.

멀티미디어컨텐트(www.hannori.com)도 수험생 스스로 전국 석차를 알아볼 수 있는 '대학 가는 길(www.univway.co.kr)'서비스를 시작했다.

◇화장품·백화점·외식업계=LG생활건강은 수능시험을 치른 여고생과 취업을 준비하는 여상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11월 중순부터 한달간 여고를 방문, 무료 미용강좌를 연다.

태평양도 7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3백여개 학교를 돌며 피부손질 방법과 남학생을 위한 여드름 관리법 등을 강의하고 힙합과 테크노경연대회, 퀴즈대회 등을 진행한다.

코리아나도 18일부터 한달간 서울 시내 15개 여고에서 미용교육을 하며, 애경산업은 22일부터 수도권 10여개 고교에서 샘플 제품을 나눠 주고 여드름 예방법을 알려 준다.

롯데백화점은 7∼10일 전점에서 '수능 탈출 페스티벌'을 열어 수능 수험표를 가진 고객에게 영캐주얼 의류를 10∼20% 할인 판매한다. 또 롯데 영등포점은 8일 수험생 입시상담회를 열며,일산점은 8∼10일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책을 나눠준다.

현대백화점도 10일까지 전점에서 '영캐주얼 특별 브랜드세일'을 열어 수험표를 가진 고객에게 의류 30여종을 10∼20% 할인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7일 수험생에게 의류를 10∼20% 싸게 판매할 계획이며, 신세계는 22일께 일부 점포에서 '영웨이브 대축제'를 열고 청소년 선호 브랜드 상품을 할인판매한다.

베니건스·토니로마스·아웃백·빕스등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들도 6일부터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거나 할인혜택을 주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최지영·조민근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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