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작년에도 8월에 20승 … 더우면 힘내는 호랑이 ‘독수리·거인 손 좀 봐줄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윤석민과 이대진에게 달렸다=부상에서 재활 중인 에이스 윤석민(24)이 선발로 돌아오기 전까지 베테랑 이대진(37)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KIA의 8월을 좌우할 전망이다. 조범현 KIA 감독은 8일 “이번 주 윤석민이 1군에 복귀해 일단 불펜투수로 뛸 예정”이라며 “이대진은 당분간 선발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기흉 수술로 시즌 초 결장했던 이대진은 지난 7일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는 없었으나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윤석민도 이날 롯데와의 2군 경기에서 3과3분의2이닝 동안 1실점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6월 18일 SK전에서 라커룸 문을 때려 오른손가락 부상을 입은 뒤 50여 일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막강 선발진 완성되나=이로써 KIA는 양현종-로페즈-서재응-콜론-이대진(윤석민)으로 이어지는 5인 선발 로테이션 완성을 눈 앞에 뒀다. 시즌 초 외국인 투수를 두 차례나 교체했고, 서재응과 윤석민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선발진이 완전히 가동되지 못했다. 가뜩이나 불펜과 타력이 약한 KIA는 선발진이 흔들리자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최근 KIA는 지난해 홈런·타점왕인 김상현의 복귀로 타선에 한층 힘이 실렸다. 여기에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해 상대를 압박한다면 20승4패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에 버금가는 상승세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KIA의 4강 재진입 시나리오다.

김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