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수술로 시즌 초 결장했던 이대진은 지난 7일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는 없었으나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윤석민도 이날 롯데와의 2군 경기에서 3과3분의2이닝 동안 1실점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6월 18일 SK전에서 라커룸 문을 때려 오른손가락 부상을 입은 뒤 50여 일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막강 선발진 완성되나=이로써 KIA는 양현종-로페즈-서재응-콜론-이대진(윤석민)으로 이어지는 5인 선발 로테이션 완성을 눈 앞에 뒀다. 시즌 초 외국인 투수를 두 차례나 교체했고, 서재응과 윤석민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선발진이 완전히 가동되지 못했다. 가뜩이나 불펜과 타력이 약한 KIA는 선발진이 흔들리자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최근 KIA는 지난해 홈런·타점왕인 김상현의 복귀로 타선에 한층 힘이 실렸다. 여기에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해 상대를 압박한다면 20승4패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에 버금가는 상승세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KIA의 4강 재진입 시나리오다.
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