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지수'를 보면 종합주가지수가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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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국내 주가를 점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이 지수와 국내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달 30일(미 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7% 급등한 301.29를 기록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31일 삼성전자는 2.07% 올랐고, 종합주가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29일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11% 하락하자 삼성전자는 4.24%, 종합주가지수는 15포인트 떨어졌다.

하나경제연구소가 31일 내놓은 '최근 6개월간(4월 30일∼10월 30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종합주가지수의 등락관계'에 따르면 두 지수의 상관계수는 0.93으로 나타났다.이 지수는 인텔·마이크론 등 미국 16개 반도체업체의 주가를 지수로 산정한 것이다. 따라서 반도체 업황 뿐만 아니라 미국 IT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하재식 기자

angel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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