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분석·증권매매 분야 시티그룹, 별도회사 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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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뉴욕 AP=연합] 종합금융그룹인 시티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투명성 제고를 위해 주식투자 분석과 증권매매 분야를 별도 회사로 분리시킨다고 발표했다.

시티그룹은 새 회사가 '스미스 바니'란 이름으로 운영될 것이며 초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올해 37세의 샐리 크라우첵(여)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측은 새 회사가 주식투자 분석과 개인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증권업무만 다룰 것이며 시티그룹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회사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모두 1만2천5백명의 인력이 일하게 된다.

시티그룹을 포함한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감독당국과 함께 지난 몇주간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이와 관련, 뉴욕 타임스는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이 주식투자 분석과 투자금융 업무를 분리시키는 쪽으로 원칙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티그룹은 자신들이 주식투자 분석을 맡았던 미 통신회사 윈스타가 도산한 것과 관련, 지난달 자율감독기관인 전미증권딜러협회(NASD)로부터 5백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NASD는 시티그룹의 통신분야 애널리스트였던 잭 그루브먼도 문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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