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세일의 계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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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외 항공사들과 여행사들이 11월 비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항공권·여행상품 할인 행사에 나섰다.

대한항공(www. koreanair. co. kr)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3일(미주노선은 5일)부터 30일까지 대부분의 노선에서 매일 일정 시간에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을 최고 50% 싸게 판매한다. 이 기간에 인천∼괌 노선은 정상가격의 절반(이코노미 왕복 기준)인 23만원이며, 인천∼뉴욕도 16만원 할인된 1백29만원에 판매한다. 인천∼파리는 1백만원, 인천∼도쿄는 46만원이다.

아시아나항공(www. flyasiana. com)도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5%를 할인해 주며, 항공권 가격도 노선별로 10만원 정도 내렸다. 인천∼시드니의 경우 95만원이다.

노스웨스트항공(www. nwa. com/kr)은 11월에 인천·부산에서 도쿄로 가는 승객(왕복항공권 42만원)에게 고급호텔 2박 무료 숙박권을 준다. 인천∼도쿄∼뉴욕의 경우 평소보다 싼 95만원에 팔고 있다.

노스웨스트항공 이정희 부장은 "일본의 경우 여행객이 호텔비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껴 무료 숙박권을 넣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www. nextour. co. kr)는 네덜란드 항공·델타항공 등과 손잡고 유럽 주요 도시와 미주 항공권을 평소보다 싼 가격에 팔고 있다. 네덜란드 항공을 이용한 암스테르담·파리·런던·취리히·로마 등의 왕복 항공권은 83만원이며, 델타 항공을 이용한 미주노선의 경우 LA와 샌프란시스코는 97만원, 뉴욕은 1백20만원이다.

여행사들도 세일에 돌입했다. 한화투어몰(www. tourmall. com)은 11월 한달간 '핫 세일'을 한다. 중국 톈진 3박4일 여행 상품은 29만9천원(15만원 할인), 미국 서부지역 6박7일 여행상품은 99만9천원(29만원 할인)이다.

모두투어(www. modetour. co. kr)는 이달 말까지 평소보다 10만∼30만원이 싼 상품들을 내놓았다.

김동섭 기자

donkim@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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