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한번 이상 햄버거 먹지 마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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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의 프랑스 법인이 여성 잡지에 "어린이들의 균형잡힌 식습관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맥도널드에 보내지 말라"고 권고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어 화제다.

올 봄부터 프랑스의 여러 여성 잡지에 등장한 이 광고는 "지나친 패스트푸드 섭취는 어린이의 비만과 영양 상태에 악영향을 준다"는 영양사의 충고와 함께 "맥도널드 햄버거는 '주 1회 섭취 식품'으로 적당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최근 패스트푸드가 비만의 원인으로 인식되면서 맹렬한 비난을 받아온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미국 일리노이주의 맥도널드 본사에서는 "맥도널드의 메뉴들이 영양을 고루 갖춘 건강식이라는 것은 이미 영양학 전문가들에 의해 입증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은진 기자

nad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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