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能 수험생 부담 안줬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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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는 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수험생으로서는 대학 진학을 사실상 결정하게 되는 날이기에 무척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감독교사들은 수험생들이 편안하고 차분하게 시험을 치를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수험생의 부모로서 감독교사에게 몇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 감독교사가 특정 수험생 옆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았으면 한다. 이같은 행동은 수험생에게 굉장한 심리적 압박감을 주게 된다. 특히 수험생들을 한꺼번에 보기 위해 교실 맨뒤에서 오랫동안 서 있게 되면 뒷자리에 앉은 학생들은 부담을 느끼게 된다.

둘째, 신발 소리나 껌 씹는 소리를 내지 않았으면 한다. 셋째, 감독교사끼리 잡담을 나누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간혹 소곤거리는 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있는데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수험생에게는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감독교사들의 세심한 배려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우정렬·부산시 중구 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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