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이라크전 반대"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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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로마 AFP=연합]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21일 로마에서 만나 대(對)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고 전쟁을 막기 위한 유엔의 중재외교를 전면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고르바초프 재단 주최 노벨평화상 수상자 회의에서 역대 수상자들은 "무력에 의존해 국가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1990년 수상)을 비롯,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83년)·조셉 로트블랫(영국·95년)·베티 윌리엄스(북아일랜드·76년)·아돌포 페레스 에스키벨(아르헨티나·80년)·리고베르타 멘추(과테말라·92년 수상) 등이 참석했다.

공동성명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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