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파문]"뉴욕 채널 통해 北과 계속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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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다음은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의 17일 기자회견 내용.

-북한 경수로 건설 지원과 중유 공급은 어떻게 되나.

"중유 공급과 경수로 건설 지원에 대한 정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동맹국들과 협의 중이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활동은 기본합의서가 위반됐는데도 계속되는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앞으로 미국은 북한의 핵 계획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미 얘기한 대로 이는 핵 기본합의서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다. 우리는 우방 및 의회와 협의해 적절한 조치가 무엇인지 결정할 것이다."

-핵 프로그램을 안 후에도 북한과 접촉했나.

"뉴욕 채널을 통한 접촉이 있었다. 그것은 계속된다."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은 논의하지 않고 있는가.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

-북한과 이라크의 차이는 무엇인가.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연설에서 이라크가 독특한 상황이라는 것을 분명히 얘기했다. 이라크는 (북한보다 더)적극적인 위협이다."

-미국은 북한이 배치 가능한 핵무기를 지금 갖고 있다고 믿는가.

"2001년 1월부터 6월까지의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북한이 한두개의 핵무기를 만드는 데 충분한 '물질'과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은 계속되는가.

"우리는 인도주의적인 면에서 곤궁한 북한 주민들을 도울 용의가 있고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 왔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joon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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