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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직 인선 가까스로 19명 의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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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나라당이 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략기획본부장에 정진섭(재선), 홍보기획본부장에 김태환(재선), 제1사무부총장에 정희수(재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2사무부총장에는 이현재 하남당협위원장이, 대변인에는 안형환(초선)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반면 지도부 사이에 이견이 큰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여성 대변인에 대해선 시간을 갖고 더 논의하기로 했다.

안상수 대표는 당직 인선이 끝난 뒤 “당 화합에 중점을 뒀고, 탕평 인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직 인선을 발표하기까지 한나라당 지도부는 여러 차례 불협화음을 연출했다. 지난 2일 안 대표의 인선안을 두고 다른 최고위원들이 거세게 반발한 데 이어 4일엔 홍준표 최고위원이 중간에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까지 했다. 홍 최고위원은 회의장 밖에서 “당직자 19명 중 12명을 (안 대표의) 경선 캠프 인사로 채워 경선용 잔치를 하려 한다”며 안 대표의 인선안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두고 지도부가 또다시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임 당직자 명단 ▶윤리위원장 최병국(유임) ▶실버세대위원장 정해걸(유임) ▶디지털정당위원장 진성호 ▶지방자치안전위원장 임동규 ▶대외협력위원장 신영수(유임) ▶재외국민협력위원장 조진형 ▶국제위원장 고승덕 ▶중앙노동위원장 이화수 ▶중앙교육위원장 김기현 ▶여의도연구소장 진수희(유임) ▶법률지원단장 여상규 ▶기획위원장 김성식 ▶국민공감위원장 박보환 ▶홍보기획부본부장 신지호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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