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돌풍 효명건설 결승 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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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명건설과 코로사가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 결승에 올랐다.

1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신생팀 효명건설은 2연패를 노리던 대구시청을 30-28로 꺾고 창단 후 첫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부에선 HC 코로사가 한국체대를 29-26으로 제쳤다. 효명건설과 코로사는 부산시설공단-삼척시청, 충청하나은행-두산주류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결승전은 14일부터 3전2선승제로 치러진다.

결승전을 방불케 한 접전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효명건설 김경화(7골)의 사이드슛이 터지면서 12-9로 벌어졌다. 후반 11분쯤 21-18에서 효명건설 문필희(4골)가 2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대구시청은 지난해 득점왕 송해림(12골)과 전수정(4골)을 앞세워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효명건설은 한선희(4골)가 연속 사이드슛을 성공시키고 이상은(9골)이 후반에만 6골을 몰아쳐 30-26까지 달아났다. 대구시청 최임정(7골)이 막판 피치를 올렸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효명건설 임영철 감독은 경기 후 "창단 5개월 만에 결승에 올랐다. 믿기지 않을 만큼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의정부=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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