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女축구 대만 제압… 北은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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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여자축구 사실상의 결승전인 북한-중국전에서 양팀이 득점 없이 비겼다. 4일 창원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풀리그에서 북한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팀의 경기는 '10번'의 대결이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중국은 미국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등번호 10번 쑨웬을 긴급 수혈하며 배수진을 쳤고 북한은 떠오르는 골잡이 10번 진별희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미드필더부터 압박해 들어간 북한은 양사이드와 중앙 돌파를 적절히 섞어가며 중국을 조여갔으나 결정적 슈팅이 터지지 않아 대어를 놓쳤다.

한편 한국은 전반과 후반 홍경숙과 정정숙이 한골씩을 터뜨린 데 힘입어 대만을 2-1로 제압, 2승으로 메달권 집입을 노리게 됐다.

부산=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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