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정구 남녀 단체 2연속 金 데이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한국 정구가 남녀 단체전에서 함께 정상에 올라 1998년 방콕 대회에 이어 연속 동반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3일 부산 사직정구장에서 열린 정구 단체전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여자팀은 강호 일본을 3-0(5-0, 4-1, 5-3)으로 완파, 4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팀은 정구가 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이뤄냈다.

남자팀도 대만을 3-0(5-2, 4-2, 5-1)으로 완파,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날 일본과의 사실상 결승전에서 완승을 거둔 한국 남자는 첫 복식에서 이원학(달성군청)-유영동(순천시청)조가 랴오 난 카이-팡퉁셴 조를 5-2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단식에 나선 김경한(달성군청)이 류치아룬을 4-2로 꺾은 데 이어 황정환-김희수(문경시청)조가 쿼슈퉁-챠이호첸 조를 5-1로 물리쳐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남자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수월한 대만을 상대, 금메달이 확실시됐으나 여자는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과 마지막 대결을 남겨놓아 결승전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첫 복식에서 김서운(수원시청)-장미화(안성시청)조가 세계 최강의 복식조로 평가받는 미즈카미 시노-야타가이 시호 조를 5-0으로 잡아 금메달을 예감했다.

단식에서 김현주(충청하나은행)가 쓰지 미와를 4-1로 꺾었고, 에이스인 박영희(대구은행)-김명희(농협)조가 교쿠센 하루미-우에시마 아유미 조를 5-3으로 잠재워 완승을 거뒀다.

부산=특별취재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