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치안감 "불교 귀의" 김기영 차장 명퇴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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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현직 치안감인 서울경찰청 김기영(金奇榮·54·간부 23기)차장이 2일 "불교에 귀의하겠다"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金차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간부회의가 끝난 후 "오랫동안 불교에 귀의할 생각을 해오다 이번에 결심을 굳혔다"며 명예퇴직서를 제출하고는 사무실에서 짐을 챙긴 뒤 내자동 서울경찰청사를 떠났다.

경남 김해 출신으로 동국대 불교학과를 나온 金차장은 평소 지인들에게 "경찰을 그만두면 불교에 전념할 생각"이라는 말을 자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金차장은 간부후보로 경찰에 몸 담은 뒤 서울 강동경찰서장, 서울청 형사과장·기동단장·경비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경찰청 차장으로 재직해 왔으며, 경찰 내에선 형사·경비업무통으로 알려졌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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