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시민구단 첫 클럽하우스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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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클럽하우스인 ‘오렌지하우스’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강원FC 제공]

2008년 12월 창단한 K-리그 막내 강원FC가 형들보다 또 한발 앞서나갔다.

강원FC는 30일 강원도 강릉시 강남축구공원에서 최명희 강릉시장과 이준하 프로축구연맹사무총장 등 150여 명의 지역 및 K-리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클럽하우스인 ‘오렌지하우스’ 개관식을 열었다.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 오렌지하우스는 선수단 숙소 및 회의실, 식당·의무실·샤워실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또 4계절 천연잔디 구장 1면과 인조잔디 구장 2면도 조성돼 있다.

강원FC의 클럽하우스는 K-리그 15개 구단 중 일곱 번째이자 시민구단으로는 처음이다. 강원FC는 창단 후 선수들의 몸값을 공개해 투명 경영을 실천했고,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마케팅 대상을 수상하는 등 K-리그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프로축구단 창단을 계획 중인 광주시·충청북도·충청남도 등이 강원FC에 자문을 하고 있다. 김원동 강원FC 사장은 “강원FC의 성공적인 운영사례가 K-리그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릉=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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