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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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할매복국(해운대구 중1동·742-2790)=부산은 어디를 가나 복어를 요리하는 식당이 쉽게 눈에 띈다. 해운대 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맞이고개 아래 미포6거리에 자리잡은 할매복국은 30여년간 한곳에서 영업해온 복전문 요리점이다. 2대째 영업을 하고 있으며 칼칼한 복국은 애주가들의 속을 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껍데기 무침도 별미. 복국은 한 그릇에 6천원이다. 복수육·복찜은 2만∼3만원을 받는다.

▶동래할매 파전(동래구 복천동·552-0791·사진)=동래파전은 예부터 임금께 진상했던 전통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동래구를 찾으면 파전을 파는 식당이 여러 곳 있다.

그중 동래할매 파전은 4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일본에도 알려진 파전 전문식당이다. 부산 앞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과 쪽파를 얹고 유채기름을 넉넉히 둘러 지져낸다. 고소해서 동동주 안주감으로 애주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멸치 국물에 찹쌀가루를 넣어 반죽을 하기 때문에 부드럽다. 값은 1만5천∼2만원.

▶동일회집(해운대구 중1동·742-3356)=바닷가 요리로는 회를 첫손에 꼽지만 식당을 잘못 선택하면 먹은 것도 없이 비싸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러한 우려를 싹 씻게 해주는 곳이 동일회집이다.

해운대 신시가지에 위치한 이곳은 광어와 우럭을 기본으로 돔·농어·전어 등을 곁들여 내놓는다. 한접시에 2만(3종류의 회)∼3만원(다섯종류)으로 서너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밖에 부산의 대표적 카페촌인 달맞이고개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촬영한 나팔꽃(www.morningglorybusan.co.kr·747-9002), 해운대 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피아노 생음악을 연주하는 '언덕위의 집(www.hillgarden.com·743-2212)',달맞이 고개에서 전망이 제일 좋으며 연인과 함께 찾으면 꼭 맞을 '오 해피데이(www.o-happyday.net·744-2600)'가 찾아갈 만한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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