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면 ‘결제 끝’ 포인트관리·혜택도 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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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활용한 카드사들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중앙포토]

◆카드사=신용카드사들의 스마트폰 경쟁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카드사의 모바일금융은 은행·증권사에 비해 크게 활성화 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탔다. 인터넷 안심결제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이식’하고 현금서비스·카드이용내역은 물론 포인트관리까지 실시간 조회·결제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가 애플리케이션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갤럭시S의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옴니아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와 함께 아이폰을 통한 신용카드결제 범위를 인터넷쇼핑몰 전반으로 확대했다. CJ오쇼핑·GS홈쇼핑·예스24·G마켓·인터파크 등에서 결제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회원우대 가맹점위치 등을 입체지도로 쉽게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 서비스도 한다. 하나SK카드도 의욕적이다. 카드업계 처음으로 스마트트폰에 적용되는 모바일 신용카드를 내놨다. 하나SK카드는 스마트폰 ‘갤럭시S’에 내장 가능한 모바일 신용카드인 ‘터치S’를 출시했다. 갤럭시S에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칩과 무선주파수(RF) 안테나가 함께 장착돼 있어 스마트폰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방법은 이 카드를 갤럭시S에 다운받아 매장에 설치된 모바일카드 전용 단말기인 ‘동글이’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또 하나SK카드는 홈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마트 페이’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최고 10%할인· 포인트적립등 서비스 혜택을 모바일 기반을 통해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씨카드는 아이폰용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를 독자 개발했다. 비씨카드가 선보인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이용대금 명세서·결제예정 내역·카드승인 내역·카드이용 한도·TOP포인트을 조회할 수 있다. 또 바로알림 서비스는 비씨카드로 결제한 내역을 회원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전송해주는 SM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함께 비씨카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2013년까지 휴대폰에 신분증·ID·신용카드·각종 쿠폰을 담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지갑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어플리케이션 활용도에서는 현대카드가 앞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신한카드보다 한달늦게 출발했지만 다운로드는 3배 가까이 많다. 또 온라인몰 G마켓 등 7개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부문에서도 선두주자다. 현대카드는 카드뿐만 아니라 M포인트몰·슈퍼콘서트·슈퍼매치 등 아이폰용 앱의 종류도 가장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아이폰은 물론 안드로이드·윈도 모바일 등에서 이용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출시한다. 삼성카드는 경쟁사들에 비해 출발이 늦은 만큼 다양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 30만원 미만일 때 카드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30만원 미만 신용카드 결제시 이용되는 온라인 소액 결제 시스템 ‘안심클릭’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것이다. 안심클릭에 E2E 암호화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스마트 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쇼핑몰(G마켓·옥션·예스24 등)에서 이용가능하다.

신한카드 역시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현금서비스 신청·각종 조회 등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mart 신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카드 이용 내역·이용 대금 명세서·결제 예정 금액·한도·카드 보유 내역· 신한카드 소식지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신한카드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서 30만원 미만을 구매할 때 결제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안심클릭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모바일서비스인 스마트롯데(Smart LOTTE)를 오픈했다. 스마트롯데는 롯데카드의 각종 신용카드 서비스와 롯데그룹의 통합 롯데포인트·모바일 쿠폰·멤버스카드 등 롯데멤버스 서비스를 하나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롯데카드의 신용카드 서비스로 휴대전화에서 결제예정금액·이용대금명세서 등 각종 조회서비스와 추천카드 검색을 통해 간편하게 신용카드 가입신청도 가능하다.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은 아이폰에서 앱스토어에 접속해 스마트 롯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윈도우 모바일과 안드로이드 등의 OS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올 하반기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